수십명의 목숨을 앗아간 장성 요양병원 화재 참사와 관련, 경찰이 방화 용의자로 추정되는 80대 치매 환자를 체포했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28일 오전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80대 치매환자 김모(82)씨를 방화용의자로 보고 체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불이 나기 1분 전인 이날 0시 26분에 다용도실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장면이 병원 CCTV에 찍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불이 난 요양병원 별관 3층 복도에 있는 CCTV를 분석해 김 씨가 306호에 들어가 불을 지른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이날 오전 0시 25분쯤 장성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2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