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대형 할인점 주차장에서 불이 나 고객들이 긴급 대피하고 소방차가 출동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2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홈플러스 동대문점 지상 5층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차장 주차장 일부 시설이 그을리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사망자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홈플러스 주차장에서 주차중이던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차량에서 불이 나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동대문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쯤 동대문구 용두동 홈플러스 동대문점 5층 주차장에서 주차 중이던 소렌토 차량에서 불이 났다.

불은 지하 2층 지상 7층짜리 건물의 지상 5층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스포티지 차량에서 시작됐다. 차량운전자 권모(50)씨는 차량 에어컨 쪽에서 연기가 나자 119에 신고했다. 당시 매장은 9시부터 영업을 시작한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지하 1층 홈플러스 매장에 있던 50여명의 손님을 즉각 밖으로 대피시켰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27만인 9시 33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당국은 지하 1층 홈플러스 매장에 있던 50여명을 즉각 밖으로 대피시켰다.

불을 최초로 신고한 차량 운전자 권모(50) 씨가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을 뿐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권씨의 차량은 전소됐다.

그러나 곧바로 불길을 잡지 못해 옆 차량인 그랜드 차량 1대에 불에 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동차 에어컨 과열 탓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