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65주차 지지율은 51.1%를 기록, 하락세를 멈췄다. 하지만 대국민 담화 약발은 소폭 반등하다 다시 하락할 만큼 미미했다가 안대희 총리내정으로 반등해 안대희 효과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26일 발표한 박 대통령 취임 65주차 정례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담화 발표가 국민들에게 눈물을 닦아줬다기 보다 안대희 총리 내정자가 구세주가 된 셈이어서 여론은 눈물담화가 아닌 책임지는 내각과 청와대 인사쇄신임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안 총리 반등세도 김기춘 비서실장 거취가 유임되는 양상이어서 반등세는 50%를 지키는 방어선 역할을 하는데 그쳤다.

대국민담화 당일날인 19일(월) 소폭 상승한 지지율로 시작했으나, 유가족들과 야권의 비판적 입장이 보도되면서 주 중반까지 하락했고, 22일(목) 안대희 전 대법관 총리 지명 소식과 남재준 국정원장 및 김장수 안보실장의 사실상 경질 소식에 주 후반 다시 반등, 주간집계로는 5주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51.1%를 기록, 50%대를 지켰다.

하지만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8%p 상승한 41.5%로, 3주 연속 40%대에 머물렀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4년 5월 19일부터 5월 2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6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통계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조사했다. 통계보정 이후 인구 구성비는 남성 49.6% 여성 50.4%, 20대 17.8% 30대 19.5% 40대 21.7% 50대 19.6% 60대이상 21.4%였고, 통계보정 이전 인구 구성비는 남성 53.4%, 여성 46.6%, 20대 11.3%, 30대 17.0%, 40대 19.0%, 50대 20.7%, 60대이상 32.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9%p, 응답률은 총 통화시도 30,387명 중 최종응답 2,565명이 응답해 8.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