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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카카오톡 합병, 시너지 극대화,, 네이버 뛰어넘나
2014년 05월 26일 (월) 21:17:42 안중원 shilu@news-plus.co.kr
국내 2위 포털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과 국내 1위 메신저 업체인 카카오가 26일 전격 합병을 선언했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규모(카카오는 장외거래 금액 기준) 3조원대 IT(정보통신)산업에 공룡 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IT 시장에서 네이버 독주체제에 일대 회오리가 불 전망이다. 양사는 지난 23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26일 합병계약을 체결하고 통합법인 '다음 카카오'를 출범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사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각자의 핵심 역량을 상호 활용해 급변하는 모바일 및 인터넷 시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오는 8월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 연내 합병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10월 1일이다. 다음 최세훈 대표는 "카카오의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과 다음이 보유한 우수한 콘텐츠, 서비스 비즈니스 노하우, 전문기술이 결합하면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급변하는 모바일 서비스 시장에서 발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혁신적인 서비스로 포스트 모바일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이석우 대표는 "양사의 합병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추진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통합법인은 모바일을 비롯해 통신기술(IT) 전 영역을 아우르는 커뮤니케이션-정보-생활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은 기준 주가에 따라 산출된 약 1대 1.556 비율로, 피합병법인인 카카오의 주식을 합병법인인 다음의 발행신주와 교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양사 합병이 이뤄지면 시가총액 3조원이 넘는 거대 기업이 탄생하는 것으로, 이는 셀트리온[068270](시가총액 5조690억원)에 이은 코스닥시장 2위 규모에 해당한다. 최세훈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통합법인은 양사 대표 한 명씩으로 꾸려진 공동대표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며 "코스닥에서 1위 위상 회사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측은 합병으로 인한 재무효과가 2013년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은 5309억원에서 7416억원으로 39.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18억원에서 1476억원으로 오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통합 법인은 양사가 당분간 독자성을 유지하면서 운영하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부문부터 순차적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당초 예상과 달리 시가 총액이 작은 다음이 카카오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그러나 오는 8월27일 열리는 다음 주주총회에서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과 이제범·이석우 대표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어서 통합법인인 '다음카카오'의 경영권은 카카오측이 주도하게 된다. 현재 다음과 카카오톡의 최대 주주는 각각 이재웅(13.67%) 전 대표, 김범수(29.24%) 의장이다. 합병법인의 최대 주주는 22.23%의 지분을 갖게 되는 김범수 의장이 된다. 합병 후 카카오는 해산한다. 통합 법인의 직원 수는 다음의 2600여명과 카카오의 600여명을 합한 3200여명이 될 전망이다. 다음 측은 "양사는 특히 참여와 개방, 소통, 혁신,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문화 등 주요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어 통합 이후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1995년 설립된 다음은 인터넷의 시작과 함께 한메일, 카페, 미디어다음, 검색 등 국내 인터넷 트렌드를 열었고, 본사를 제주도로 이전해 눈길을 끌어왔으나 최근 네이버에 검색 점유율에서 2배 차이로 밀리는 등 한참 뒤처지는 양상을 보였다. 2006년 설립된 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시작으로 모바일 시대 플랫폼 강자로 부상했으며, 카카오톡에 이어 카카오스토리를 잇따라 론칭해 선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카카오톡 역시 해외시장에서는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에 밀려 성장이 정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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