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4일밤 세월호 희생자 추모 집회를 마치고 청와대쪽으로 가면서 도로를 점거한 혐의로 연행한 집회 참가자 30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이 중 고등학생으로 밝혀진 1명을 제외하고 전원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은 25일 "해산 명령에 응하지 않아 붙잡힌 30명 가운데, 고등학생 1명을 제외한 29명을 입건할 것"이라며 "현재 10명을 석방했고, 나머지 연행자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은 24일 3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2주 연속 대규모 도심 추모집회를 열었다.

참가자 1000여 명은 보신각 앞 도로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였고, 경찰은 5차례 해산 명령을 내린 뒤 유기수 민주노총 사무총장 등 30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지난 주에도 추모집회 참가자 200여명을 연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