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시장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일부 입점업체가 사기혐의로 고소된 상황에서도 입점상태에서 거래를 계속하는 등 일부 소셜커머스 업체의 입점업체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소셜커머스가 확대보급되고 누구나 이용가능한 문호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마켓입점업체에 대한 세심한 주의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위메프는 입점업체 A마켓과 거래를 하던 중 A마켓 대표자 모르게 거래를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결제금액을 A마켓과 관계없는 다른 업체로 결제금액을 송금한 것으로 나타나 물의를 빚고 있다.

위메프에 입점했던 온라인쇼핑몰 A마켓에 따르면 온라인쇼핑몰업체 A마켓은 지난해 11월 위메프와 제휴를 맺고 겨울용 방한 점퍼 등 의류를 판매했다.
온라인쇼핑몰업체인 A마켓이 다른 온라인쇼핑몰과 거래를 하지않고 위메프와 거래를 하게 된 것은 작년 가을무렵.

온라인쇼핑몰을 창업한 A마켓 대표 L씨는 사람을 소개받아 위메프 소속 MD와 식사 접대자리까지 가졌다.
이후 위메프에 판매상품을 올려 판매하며 순조로운 관계를 형성해갔다.

그런데 2014년 2월부터 판매상품에 대한 결제가 입금되지 않았다.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제휴관계의 B씨 계좌로 결제금액이 입금됐던 것.

L씨는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B씨는 자신의 사업을 하면서 L씨를 도와주겠다며 물품을 구입해 판매해주겠다며 돈을 지급했다.

A마켓 대표 L씨는 B씨에게 물품 구입비를 수십만원씩 수차례에 걸쳐 총 230여만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물품을 구매해야한다는 B씨에게 계속해서 돈을 지출했지만 위메프에서 입금되는 것은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 A마켓과 B씨가 관계가 금이가면서 3월말 관계가 단절됐다.

A마켓측은 뒤늦게 위메프와 B씨 사이에 있었던 황당한 일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위메프는 A마켓과 거래는 1월28일자로 거래한 것이 마지막이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원마켓 측에 사전 통지나 확인없이 거래를 중단한 셈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계약중단이나 거래취소 통보절차가 없다보니 A마켓에서는 계속해서 물건 사입비로 돈을 지출했던 것.

B씨는 A마켓 측에서 돈을 받아 물건을 마련해 위메프에 자신의 것으로 올렸고 위메프는 계속해서 결제대금을 B씨 계좌로 입금했던 것이다.

위메프측은 "위메프에 법적인 책임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소셜커머스 특성상 약간의 관리만 허술하게 해도 허점이 생겨 위메프를 이용하던 거래업체들은 소셜커머스 설립 취지와 달리 피해자가 양산되는 게 현실이다. 설령 위메프 측 주장이 맞다고 하더라도 도덕적 책임까지 없다고 하기에는 논란이 의 여지가 있다.

위메프는 피해를 끼친 해당 업체의 입점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형사처벌을 받거나 문제가 있는 업체로 입증되면 당연히 퇴점 조치한다. 사기업체를 두둔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다만 형사처벌 등 완전하고 객관적인 상황이어야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소셜커머스는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평등하기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위메프 측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피해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구제대책을 밝히지 않아 철저한 관리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