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역 감전사고와 사고를 본 목격자의 진술을 보면 안전의식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금 일깨워준다.

전철 선로에 들어가지 말라, 풍선같은 것을 들고다니지 말라 등 주의 문구가 붙어있고 유치원 시절부터 안전교육을 받는다.

하지만 안전에 대해 잠시라도 소홀하면 언제나 일어난다.

노량진역 열차 감전사고 순간을 보면 끔찍하다.

20대 대학생 김모(21)씨는 친구들과 함께 있다가 대기중인 열차 지붕에 올라갔다. 특별한 이유없이 장난삼아 올라간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순식간에 참변으로 이어졌다. 김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충격이 워낙 커 숨을 거뒀다.

사고당시 노량진역 관계자는 "무슨 소리가 '팡팡' 터지는 소리가 나서 보니까 '빨간 불이 번쩍번쩍'했다"고 한다.

연기가 허옇게 올라왔다고 했다. 고압전류에 감전되면 사람의 신체는 순식간에 검은 춧처럼 그을린다.

한국전력과 코레일에 따르면 열차를 움직이게 하려다보니 전철에 설치된 전력선은 1만5천볼트의 전류가 흐른다. 일반 가정용 전류가 220볼트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70배 이상 강한 전류다.

풍선이나 긴 막대같은 것은 역 구내에서는 들고다녀서는 안된다. 전선에 닿으면 감전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노량진역 감전사고로 이 사고로 해당 구간 선로의 전기가 끊기면서 동인천행 급행열차 등 양방향 열차도 1시간 가량 운행이 지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