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2일 저녁 서해 연평도 인근에서 초계활동 중이던 우리 해군 함정을 향해 포격을 가했다.

특히 북한군 포탄이 우리측 함정에서 불과 150여m 떨어진 해상에 탄착돼 우리 함정을 향해 조준사격했을 가능성도 주목된다.

군 당국은 북한군의 기습 포격은 NLL 인근에서 초계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함정의 활동을 위축시키거나 NLL을 무력화하려는 의도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북한군이 그동안 NLL 이남으로 해안포 등을 발사한 경우는 많았다. 하지만 이번처럼 실제 우리 함정에 가까이 포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은 북한군의 도발 원점이 황해도 강령반도 일대에 배치된 해안포 부대 또는 NLL 이북 해상의 함정일 가능성 등을 모두 열어놓고 있다.

우리측 초계함은 유도탄 고속함으로 이날 NLL 이남 9.9㎞ 해상에서 정상적인 초계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군은  NLL 이남 해상은 우리 관할수역이기 때문에 북한의 기습포격은 엄중한 군사 도발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