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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도 없이 결혼식 알려 축의금 받아챙긴 황당한 공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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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도 없는 공무원이 딸의 결혼식이 있는 것처럼 알려 축의금을 받아 챙겼다가 거짓이 들통났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 연말 공로연수 예정인 여수시 A팀장이 친분이 있는 동료 직원 수백명에게 딸의 결혼을 알리는 청첩장을 돌려 50여명으로부터 수백만원의 축의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A팀장은 청내 인터넷 누리집 게시판에도 별도의 청첩장을 올려 전직원 200여명에게 알렸다.
청첩장에는 오는 25일 오후 1시 서울 강남에 있는 'O 웨딩홀'에서 장녀가 혼례를 치른다는 내용과 계좌번호가 적혀 있다.
그러나 청첩장에 적힌 결혼식장은 존재하지 않고 자신의 장녀라고 밝힌 당사자는 과거에 이혼한 전 부인과 재혼한 남편 사이에서 출생한 딸로 A팀장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A팀장에게 딸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던 일부 직원들에 의해 들켰다.
A 팀장은 "전 부인의 딸이 결혼한다고 해서 도와주려는 생각에서 청첩장을 돌리게 됐다"며 받은 축의금을 돌려줄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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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16 목 16:17
stpark@news-plu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