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에서 통합진보당 고창권 부산시장 후보가 잇달아 TV 방송토론회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

고 후보 측은 2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일 열린 지역 민영방송사인 KNN 주최 방송토론에서 배제됐다고 밝혔다.

KBS 부산방송총국도 21일 예정된 토론회에서 고 후보를 제외하겠다고 밝혀왔다고 고 후보측은 전했다.

고 후보 선거운동본부는 "지난 17일 리얼미터 조사 결과 고 후보의 지지도는 7.8%를 기록하는데도 고 후보를 토론에서 배제하는 것은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고 후보 측은 해당 방송사들은 자체 규정과 자율권 등을 내세우고 있으나 자체 규정은 자의적이고 모호하며, 자율권은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편파행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선관위는 언론사가 주관하는 방송토론회는 후보선정 기준을 방송사가 정하고 따로 법적으로 정한 기준은 없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부산시선거관리위 주최 텔레비전 토론회에는 고 후보도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