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이 아들 결혼식에 직원을 동원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사 경영지원본부 소속 과장, 대리, 사원 등 직원 20여 명이 지난 18일(일) 오후 1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 사장의 아들 결혼식에서 정장차림으로 하객 안내 등을 했다.

이들은 예식 시간인 오후 1시에 맞추기 위해 호텔 옆 롯데리아에서 식사도 허겁지겁 간단히 떼워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은 신헌 사장이 롯데홈쇼핑 대표 시절 납품업체로부터 거액을 상납받아 검찰 조사를 받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법원 기각)가 불구속기소되는 등 불명예 퇴진해 후임사장으로 됐는데 이 사장마저 때를 구분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4월23일 롯데면세점 부사장으로 있다가 전임 신헌 사장의 공백을 메우며 승진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