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4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가운데 일부 아파트가 조경 불량 등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됐다.

기대를 잔뜩했던 입주민들 사이에선 입주하기 전 방문했다가 부실의 현장을 보고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다.

문제의 아파트는 롯데건설이 시공한 롯데캐슬 아파트다. 한 입주자는 참다못해 인터넷 소비자게시판에 사정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롯데건설 측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민들을 무시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월 15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롯데캐슬은 집안 마루바닥 등이 여기저기 찍힌 자국이 선명하다고 했다.  

입주예정자 I씨에 따르면 롯데캐슬 아파트 단지에는 입주가  시작된 지 채 한달도 안돼 조경수가 말라죽는 고사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주차장에는 관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등 누수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입주자들은 입주 시작 전 하자 보수 작업을 통해 개선됐을 것으로 믿었던 주민들이 많았다. 롯데건설이라는는 브랜드를 생각해서다.

입주자 I씨는 "설마 롯데캐슬인데 브랜드 아파트인데 설마 어련히 알아서 해주겠지 하구요. 입주예정자들은 민원은 넣어보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롯데건설이 신경을 쓰지 않는 사이 입주는 시작됐지만 하나도 달라진 게 없이 엉망진창이라는 것이다.

조경을 위해 심은 조경수는 말라 곳곳에서 누렇게 말라죽어 갈색을 띤 나무들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봄이 되면 잎이나고 푸른빛을 띨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입주자들은 바로 옆의 삼성래미안 아파트를 보고는 롯데캐슬과 래미안이 너무나 차이나는 것을 보고 롯데건실을 믿었던 것이 허상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래미안 단지는 6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래미안 아파트의 경우 곳곳에 예쁜 알록달록한 꽃들과 풍성하고 건강한 초록빛 나무들이 매우 아름답고 멋진 조경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임씨는 "동네 창피해서 살 수가 없다. 이 곳으로 이사를 마음먹었을 때는 나름 롯데캐슬이란 자부심을 갖고 선택을 했는데 조경이 앙상하다 못해 다 죽어가고 있다"며 "하루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 롯데는 이미지 관리를 왜 이리 못하느냐"고 불만을 제기했다.

심지어 롯데건설 측 작업자들이 시멘트를 조경사이에 버리는 장면까지 봤다고 한다.

건물 내에서도 부실흔적이 여기저기 발견됐다.

집집마다 벽단차 석고보드의 단차가 심한 것도 지적됐다. 석고보드 위에 부직포 처리를 잘 안했거나 평활화 작업을 잘 안됐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또 마루바닥이 여기저기 자잘하게 날카로운 물건에 너무도 많이 찍혀 있다. 공사를 하면서 마루에서 망치질이나 연장작업을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  각 계단에 창문도 없고 평상시에 불도 꺼져있어 통풍도 안되는 위험 사각지대라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