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신세계 상품권 유통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신세계 상품권이 일부 그룹 직원들에게 대량으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신세계그룹 주변에 수상한 상품권 유통 정황을 발견하고 사용 목적 등에 대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룹 계열사와 임직원의 계좌 사이에서 자금이 거래된 점 등에 비춰볼 때 횡령이나 탈세 등 불법 거래에 악용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검찰은 "내사 중인 사실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아직까지 혐의가 확인된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신세계 측은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상품권 거래와 관련 문제가 있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면서도 "추이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4월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임원이 구속되고 신헌 사장이 불명예 퇴직하는 등 수모를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