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사구로 퇴장명령, 깊은 슬라이딩태클, 그리고 뒤엉키고...

지난달 20일 프로야구 LG와 한화 경기에서 벌어진 광경이다.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경기가 끝났던 두 팀은 6일부터 다시 3연전을 치른다. 두 팀은 이날 페어플레이를 하기로 하고 서로에 대한 감정을 화해했다.

지난  20일 대전에서 열린 두팀 경기에서 6회말 LG 투수 정찬헌이 강속구를 정근우의 몸에 맞혔다. 당시 정찬헌은 사과를 하지 않았고 정근우는 1루로 나가면서 인상을 찌푸렸다.

이후 정근우가 김태균의 유격수 땅볼 때 병살타를 막으려 LG 유격수 오지환에게 슬라이딩을 깊게 했다.

이후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찬헌은 또다시 2구째 직구가 다시 정근우의 어깨를 맞혔다. 2연속 사구, 이번에는 고의성이 있다고 여겨져 정근우가 마운드로 달려갔고 양팀은 뒤엉켰다.

전일수 주심은 고의성이 인정된다며 정찬헌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올 시즌 1호 불명예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구본능)는 21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LG 정찬헌에게 제재금 200만원과 5경기 출장정지를 부과했다.

이후 정근우는 감정이 남아있지 않다고 했고 정찬헌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정찬헌은 6일부터 3연전에 나서게 된 정찬헌은 1군에 등록됐고 8일부터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다.

정찬헌은 한화 라커룸을 찾아 정근우에게 지난번에 죄송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이렇게 해서 두 선수, 두팀은 다시 밝은 모습으로 경기장에 서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