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정의실천 국민연대 대표가 또 논란을 일으켰다가 하루만에 사과했다.

이번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10대 청소년들에 돈을 받고 동원됐다고 SNS를 통해 폄훼했다가 논란을 일으켰다.

허위글로 추모집회를 비하한 정 대표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경찰은 정 대표의 SNS 글의 사실관계 파악에 들어가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유언비어TF팀은 정 대표의 SNS 폄훼글이 허위사실에 해당되는 지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다며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에 따라 엄격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청소년들이 서울역부터 시청 앞까지 행진을 하면서 '정부가 살인마다. 대통령 사퇴하라'고 외쳤다. 손에는 하얀 국화꽃 한 송이씩을 들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내 지인은 자기 아이가 시위에 참가하고 6만원 일당을 받아왔다고 했다. 참 기가 막힌 일"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정 대표는 논란이 되자 5일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어젯밤에 올린 트윗은 지인으로부터 들은 것이었지만 다시 한번 구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며 "국민의 큰 슬픔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추모의 물결을 욕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올렸는데, 추모 행렬에 참가한 순수한 시민과 학생들에게 누를 끼쳐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정 대표가 논란을 빚은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정 대표의 과거에도 돌출성 막말로 여러차례 논란거리가 됐다.

정 대표는 지난해 1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등을 종북성향 지자체장"이라며 "내년 지자체선거에서 퇴출시켜야한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뉴욕 순방 중 성추행 파문으로 경질된 윤창중 청와대 전 대변인을 두둔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당시 한 종편채널에 출연해 윤 대변인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성폭행해서 죽이기라도 한 분위기"라며 "미친 광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어 자신의 트위터에 "윤창중 전 대변인께서는 허위 사실 유포, 확산하는 언론과 종북 세력들 모두 법적 처벌 및 민사 배상 추진하시길 바란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정 대표는 과거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사망하자 트위터에 "노무현 보다 10배는 더 당당하고 깨끗한 죽음"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더코칭그룹 대표인 정 대표는 정의실현국민연대 상임대표, 국무총리실 국민소통자문위원, 국격제고자문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새누리당 당원으로 지난 1월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지만 4월25일 1차에서 컷오프된 뒤 김황식 후보 캠프에 합류해 선거대책본부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