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청소년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친구들을 살려내지 못했느냐고 책임을 묻는 집회를 열었다.

청소년 단체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은 3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추모모임을 갖고 "“친구들아 잊지 않을께","박근혜 대통령님 왜 살리지 못했나요", "박근혜 대통령님 왜 엄마아빠를 울리나요" 라고 구호를 외쳤다.

이날 모임에선 30명이 넘는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자유발언을 이어가며 학생들을 수장으로 내몬 사회와 정부의 초동대응 부실에 울분을 토했다.

이어 오후 7시 30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정원시국회의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애도와 민주 회복을 위한 국민촛불대회’를 열고 “국민 한 사람 수준이 아니라 우리 국민 300명이나 못 지켜 낸 박근혜 대통령은 자격이 없다”고 규탄했다.

이날 집회에는 청소년 학생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ㄹ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