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새월호 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 조문 당시 위로한 여성에 대한 정부의 섭외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노인은 유족이 아닌 분향소 인근 주민안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분향소가 마련된 화랑유원지 인근 주민으로 "평소에도 화랑유원지에 운동하러 자주 다녔다"며 "분향소를 짓는 것을 보고 완성이 되면 반드시 가봐야겠다고 생각해 찾아간 것"이라고 밝혔다.

오씨는 지인과 함께 오전 9시 분향소 앞에서 만나기로 했으나 30분 가량 먼저 도착했다.

오전 10시부터 일반인 조문을 받는 줄은 몰랐다"며 "사람들이 줄 서서 들어가길래 들어가도 되는 줄 알고 앞 사람 뒤를 따라들어갔다가 박대통령을 만났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오씨와 마주치자 "유가족이세요?"라고 물으며 손을 내밀었다. 오씨는 "아니다"라고 대답했으며 다른 대화는 없었다고 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박 대통령이 방문한 시각은 일반 조문객 분향이 시작되기 전이라는 점과 오씨가 분향소에서 내내 박 대통령 뒤를 따라다닌 장면이 포착된 뉴스 영상을 근거삼라 오씨가 청와대에서 동원한 인사라는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