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만을 남겨둔 채 가장 먼저 탈출한 선장 이준석(69)씨는 유치장에서 끼니를 거르지 않고 낮잠도 취하는 것으로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 선장은 구속 이후 밥도 잘 먹고 별다른 이상 동향 없이 조사를 받고 있다. 이씨는 19일 구속된 이후 해경 유치장에 수감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선장은 또 유치장 보호관들이 틀어 놓은 세월호 침몰 관련 뉴스도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구속된 3등항해사 박모(여·25)씨와 자살 소동을 벌인 기관장 조모(55) 씨도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의 경우 구속 초반 불안 증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현재는 거의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된 11명 중 여성인 박씨만 홀로 방을 사용하고, 나머지 남성 10명은 2개 방에 나눠 지내고 있다.

해경은 이들에 대한 가족 및 친구 등의 면회도 허용하고 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전체 선박직 15명 가운데 선장 이씨를 포함한 7명을 구속했다. 4명은 구속영장이 청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