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SEWOL)'호 침몰사고 9일째인 24일 민.관.군 합동구조작업이 필사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24일은 물살(조류)이 약해지고 수위가 낮아지는 소조기 마지막날이다. 25일부터는 조류가 다시 빨라지
고 주말에는 비와 바람까지 불 것으로 예보됐다.

검찰은 이준석 선장과 박모 항해사, 조타수에 이어 검기관사와 조기수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정해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할 방침이다. 이날까지 선박직 선원 15명중 11명이 형사처벌되고 나머지 선원
에 대해서도 처벌이 늘어날 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함정 260여 척, 항공기 35대, 구조대원 720여 명을 사고 해역에 투입해 필사
적인 실종자 구조작업에 나섰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24일 0시 현재 159명으로 늘어났다.(구조 174명, 실종 143명)

구조팀은 계속된 수색구조작업으로 체력이 지치고 잠수병을 호소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지만 소조기 마
지막날인 점을 감안해 구조작업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구조팀은 해경과 소방, 중앙은 민간, 선미는 해군이 맡아 입체적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구조팀은 그동안 수습된 시신 159구 중 100구 가량이 4층 다인실과 3층을 연결하는 계단에서 발견된 점에
주목해 3층 선수와 4층 선수, 선미의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승객을 구하지 않고 자신들만 탈출한 선박직 승무원들에 대한 형사처벌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는 유기치사 및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1등 기관사 손모(57)씨, 2등 기관사 이모(25·여)씨, 조기수 이모(55)·박모(58)씨 등 4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오전 10시부터 진행중이다.

이들은 지난 16일 세월호가 침몰할 때 승객을 먼저 대피시켜야 하는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채 다른 기관사들과 함께 '선원전용통로'를 통해 먼저 해경 구조선에 올라 탄 혐의다.

세월호 운항과 관련된 선박직 승무원은 선장, 1∼3등 항해사, 기관장, 기관사, 조타수, 조기장, 조기수 등 15명으로, 모두 생존했다.

검찰은 선장 이준석(69)씨 등 7명은 구속됐으며 추가로 나머지 4명에 대해서도 영장을 신청해 형사처벌대상은 11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