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5S 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 회계연도 2분기 예상을 넘는 실적을 거뒀다.
애플은 자사주 매입 규모도 확대하고 주식분할을 전격 결정했다.

애플은 23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고 2분기 매출 456억달러, 순이익 102억2000만달러, 주당 11.6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순이익 95억5000만달러, 주당 10.09달러에 비해 7% 증가했다.

월가에서는 매출 435억달러, 순이익 91억달러, 주당 10.17달러로 예상했다.

애플의 2분기 실적 개선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5S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3개월간 아이폰 판매는 4370만대로 시장예상치보다 3770만대를 웃돌았다.

중국 등 신흥국에서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애플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마진은 39.3%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5%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아이패드 판매는 경쟁사들의 저가형 제품이 봇물을 이루면서 16% 감소했다.

한편 애플은 자사주 매입을 늘리고 주식도 분할하기로 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당초 600억달러에서 900억달러로 늘어나고, 주식은 7대 1로 분할된다.

이에 따라 각각의 투자자들은 6월2일에 1주당 6개 주식을 받게 되며 분할된 주식은 6월9일부터 거래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분기 배당금도 8%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