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논객인 미디어워치 대표 변희재씨가 정몽준 의원 아들 옹호 발언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실종자 가족대표로 활동중인 송정근 목사에 대해 언급했다.

변 대표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안철수라는 당대표가 온갖 거짓말로 저 자리까지 갔으니, 송정근 등 밑에 당 후보들도 거짓말 따라 배운 거죠"라며 안 공동대표와 송정근 목사를 싸잡아 비난했다.

이어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 대표로 일한 송정근에 대해 "가짜 유족 대표라는 거짓말은 안철수가 봐도 끄덕일 정도로 프로급이네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송정근이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이 아님을 밝히는 기사를 링크해놓고 송 목사의 행보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앞서 송 목사는 지난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이 모인 진도체육관을 방문했을 때 가족대표로 사회를 봤다.

하지만 그는 6.4 지방선거 새정치민주연합 측 예비후보로 실종자 가족이나 유족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송 목사는 "정치를 시작한 지는 2~3달밖에 안 됐고, 평생 목사로 일해왔기 때문에 사고 현장에 가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변씨는 호남지역 비하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며 종합편성 채널A로부터 영구출연정지를 당했다.

이기홍 채널A 보도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3월 12일 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변희재씨를 채널A 모든 프로그램에서 영구 출연정지시켰다”고 밝혔다.

변 대표는 지난 1월 14일 ‘쾌도난마’에 출연해 “호남은 민주당의 포로”라면서 “좋게 표현해서 포로이지 노예”라고 발언했다. 이어 “호남인들이 ‘부산정권 만들겠다’는 문재인에 90% 몰표를 주는 것은 정신질환”이라며 호남지역을 맹비난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와관련 방송심의규정 중 품위유지와 사회통합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변시는 "제가 알기론 방송사상 영구 출연정지 같은 단어는 없습니다"라며 "그런 방송 안 나가는 게 맞죠"라며 반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