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인간의 조건'이 결방되고 한효주 주연의 영화 '반창꼬'가 대체 방송됐다.

19일 '인간의 조건'은 이날 11시 15분 방송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를 애도하기 위해 방송을 하지 않기로 했다.

KBS2는 대신 영화 '반창꼬'를 대체 편성했다. '반창꼬'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지만 아내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상처를 떠안은 강일(고수 분)과 그런 그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미수(한효주)가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고 위로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KBS는 이밖에도 이날 방송되는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와 '연예가중계', 20일 방송되는 '퀴즈 사총사' '전국 노래자랑' '해피선데이' '개그콘서트'도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세월호 침몰 관련 뉴스특보를 방송할 예정이다.

KBS1도 이날 주말드라마 정도전을 방송하지 않았다.

한편 19일 오후 8시 현재 세월호 사망자는 33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269명, 구조 174명으로 집계됐다.

탑승자는 475명에서 다시 476명으로 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