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사고 3일째인 18일 세월호 구조작업에 나섰던 해군 병사가 중태에 빠졌다.
이 병사는 전역을 불과 2달 앞두고 있어 더욱 안타깝게 했다.

16일 세월호 침몰해역으로 출동한 해군 대조영함에서 서귀포시 출신 윤모(21) 수병이 크게 다쳤다.
윤 수병은 제주시내 병원으로 긴급후송됐지만 중태에 빠졌다.

윤 수병은 함정 내부정비작업을 하다 엘리베이터에 몸이 끼면서 사고를 당했다.
윤 수병은 응급처치를 받은 뒤 헬기를 통해 제주 한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상태에 빠졌다.

김윤영 해군 정훈장교는 "대조영함이 수색 지원차 이동 중이었고, 이동 중에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청천병력같은 급보를 들은 가족들은 병원을 찾아 억장이 무너지는 가슴을 눈물로 달래고 있다.
윤 수병의 가족은 "거의 배 안에서 죽었는데 지금까지 저한테 누구 하나 함정에서 해명해 준 사람 없었다"며
안타까워했다.

대조영함은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 수색 지원을 위해 사고해역에 급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