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손석희 앵커가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전문가와 인터뷰 도중 10초간 침묵하는 영상이 화제다.

손 앵커는 지난 1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9' 방송에서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백점기 부산대 교수(조선해양공학과)를 전화 인터뷰했다.

손 앵커는 "아까 강재경 대장께서는 배에다 공기를 주입하는 작업을 곧 시작한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 안에 생존자들이 많이 있다면 그 공기의 덕을 볼 만한 공간이 남아 있다고 보느냐"고 물었다.

백 교수는 이에 대해 "결론적으로 아주 희박하다"며 "지금 배가 기울어지는 상황인데, 예를 들어 똑바로 서 있을 때도 움직이기가 어려운데 여러 개의 방의 객실을 다 갑자기 내려가서 문을 닫는다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되느냐"고 묻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백 교수의 대답에 약 10초간 말을 잇지 못했다.

손 앵커는 방송 시작에 앞서 박진규 앵커의 부적적 인터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