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전남 진도 20km 해상 여객선 침몰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283명이 실종되는 대참사가 발생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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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9시 안산 단원고 수학여행단 325명 등 승객 462명이 태운 인천~제주 정기여객선 세월호가 15일밤 9시 인천 연안부두를 출발해 제주도로 가던 중 전남 진도 앞 20km 해상에서 16일 오전 선체가 뒤집히면서 완전히 침몰했다.

사고 여객선은 이날 오전 9시경 조난신고를 보낸 뒤 2시간만인 오전 11시경 뱃머리만 남긴 채 바닷속으로 완전히 가라앉았다. 해당지역은 수심 32~37m정도로 깊고 물살이 시속 8km로 빠른 상태다.

사고 여객선은 "쿵 하는 소리와 함께 10여초만에 배가 기울어졌다"는 생존자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사고 여객선은 최종 집계결과 탑승자는 462명으로 사망 4명, 실종 28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조된 인원은 175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실종자는 해경의 발표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해운선사는 사고 여객선에 화물차량 탑승자가 탑승인원에 추가되면서 최종탑승자 수가 471명이라고 사고대책본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해경과 군 당국, 민간어선 등이 필사의 구조작전에 나섰다. 해경은 헬기와 고무보트를 이용해 선체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탑승객들을 구했다.

탑승자 가운데는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이 수학여행차 탑승해 학생 피해가 컸다. 구조인원은 학생 75명, 선원 17명, 교사 2명, 일반 8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