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여직원이 수억원의 택배 요금을 빼돌렸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경찰청 수사계는 16일 인천시 한 우체국 A(57.여)씨를 거액의 택배요금을 빼낸 혐의로 수사에 나섰다.

A씨는 지난 2011년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우체국에서 인터넷 쇼핑물 업체의 카드 번호를 이용해 5억 4000여 만원의 택배 요금을 빼돌린 혐의다.

A씨는 우체국에서 택배요금 수납 업무를 하는 무기계약직으로 근무하면서 하루 수백여 통의 택배를 보내는 업체가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우체국을 믿고 알려준 카드번호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