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새벽 경기도 양평의 건축자재 창고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50대 남녀 2명이 숨졌다.

이 불로 가게사장 김모(55)씨의 시신은 사장실 근처에서 불에 심하게 탄 채 발견됐고 여성 여모(52)씨는 안족 유리문 근처에서 질식해 숨졌다.

발견 당시 여성은 알몸 상태였는데 여씨는 가게 직원은 아니었다. 경찰은 내연관계에 의한 타살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양변기 수십개가 불길을 이기지 못하고 깨져버렸다. 플라스틱 지붕은 완전히 녹아내렸고, 모두 타버린 트럭은 뼈대만 남았다.

숨진 두 사람은 서로 가정이 있는 내연관계로 알려졌다.

경찰은 누군가 이들을 해친 후에 일부러 불을 질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부검을 의뢰하고 현장감식을 통해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