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경남 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교생 폭행 사망사건이 발생한 지 12일만에 또다시 폭행 사망사건이 발생햇다.

12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11일 밤 11시25분께 진주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1학년 A(15)군이 2학년  B(15)군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B군은 경찰에서 "학교 기숙사에서 후배들이 말다툼을 한 후 싸움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는 것을 보고 '뭐 하러 가느냐'고 물었는데 '그냥 이야기 하러 간다'고 거짓말을 해 바닥에 엎드리게 한 후 발로 복부를 1차례 찼는데 정신을 잃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유아기인 약 3세때 심장판막 부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 심장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로인해 불과 1차례의 폭행에도 치명상을 입을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A군이 숨진 직후인 이날 새벽 B군을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달 31일 1학년 동급생간 폭행 사건이 발생해 학생이 숨졌다.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1학년의 같은반 친구인 C(15)군과 D(15)군은 사건 발생 당일 오후 3시40분께 학교 3층 계단 난간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D군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