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1박2일에 출연해 시청자들과 친구가 된 국민견 '상근이' 가 사망해 동물애호가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동물과 사람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온 국민의 애견 상근이가 암으로 투병 중 11일 오후 1시 경 자택에서 죽음을 맞았다"고 밝혔다.

2004년 4월 16일 태어나 올해로 딱 10살되는 생일을 불과 5일 앞두고 눈을 감았다.
상근이의 병명은 '괴사성 비만세포종'이다.

2011년 사망설이 나와 궁금증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이삭 애완견 훈련소에서 휴식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도하게 했다.

그러면서 2013년 5월에는 tvN '세얼간이' 에 나오며 건강한 모습을 보이며 11월에는 이효리 비스트 씨스타 씨엔블루 서인국 등과 함께하는 유기견 돕기 행사에 함께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에게 닥친 병마를 이겨내지 못했다.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비만세포종은 비만과는 상관없이 개나 고양이게 발병하는 질병으로 초기에 발견이 안돼 나중에는 악성종양 판정을 받는 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근이는 건강검진을 꾸준히 받아와 일찍 발견하고 치료를 받아왔지만 끝내 이겨내지 못한 채 생을 마감했다.

현재 이삭애견훈련소의 이웅종 교수와 주변 관계자들은 깊은 슬픔에 잠겨 상근이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과 사람은 14일부터 상근이의 애도 장소를 마련해 애도를 나타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상근이의 장례식은 12일 11시 김포 엔젤스톤(경기도 김포시 소재)에서 화장장으로 치러진다.

상근이는 1박2일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많은 팬들을 확보하며 입에 오르내렸다.

상근이를 보기위해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이 늘었다. 그러는 사이 상근이의 시청료가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것은 사람들의 생각이 만들어 놓은 것일 뿐 상근이는 순수한 모습으로 세상에 던지는 웃음과 즐거움, 행복을 선물하는데 충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