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선거 무공천에서 공천으로 회군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향후 지지도 변화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 여당의 약속 미이행으로 시작된 기초선거 무공천에 새정치민주연합도 결국 공천 방침을 최종 결정했다.

공천 결정은 어떻게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안 공동대표의 결정에는 현재 두가지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무공천 약속을 깼다는 측면에서 그의 새정치가 일단 물건너갔다는 지적이 나온다. 새누리당은 안 공동대표의 말바꾸기와 새정치 퇴색이란 점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이에 동조하는 여론도 적지 않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일단 공천 결정에 대해 당원과 국민들에게 의견을 묻는 절차를 거쳐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당원과 국민의 뜻을 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정치에서 새정치 약속을 실천해내지 못한 점은 계속해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 공동대표도 이 점을 의식해 사과하기도 했다.

차기 대선주자인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에게 지지율 1위를 한달째 내준 상태에서 반등의 계기가 필요한 시점에서 나온 그의 결정이 어떤 영햘을 미칠 주 주목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결과(3.31~4.1)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이 21.8%로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안철수 대표가 15.7%를 기록했다. 정 의원은 전주(22.0%)보다 0.2% 하락했고 안 대표는 전주(14.8%)보다 0.9% 상승했다. 두 사람간 격차도 전주의 7.2%에서 1.1% 좁혀진 6.1%로 나타났다.

문재인 의원은 전주(12.6%)보다 1% 하락한 11.6%를 기록해 안철수 의원과 격차는 전주 2.2%에서 4.1%p 차로 벌어졌다. 4위는 박원순 시장이 8.0%를 기록했고, 이어서 김무성 의원 7.5%, 김문수 지사 4.7%, 오세훈 전 시장 4.2% 순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격차 증가세가 둔화됐었다.

새누리당은 일주일 전 대비 0.2%p 하락한 50.0%를 기록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하락세를 멈추고 0.1%p 상승한 33.4%를 기록, 양당 격차가 16.6%p로 1주일 전 대비 0.3%p 감소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4년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30%)와 유선전화(7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p, 응답률은 5.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