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세번결혼하는 여자'의 후속작인 엔젤아이즈'(극본 윤지련 연출 박신우)가 첫 방송됐다.

막장드라마라는 눈총을 샀던 전작 '세 번 결혼하는 여자'와는 전혀 다른 착한 드라마로 힐링 효과를 주는 운명적인 러브스토리를 예고했다.

5일 방송된 첫회분은 시각장애인이지만 곁에 없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가는 주인공 윤수완(구혜선 분)과 엘리트 출신 외과의사 박동주(이상윤 분)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전개됐다.

윤수완의 어린 시절 모습은 남지현이, 박동주의 어린 시절은 강하늘이 연기했다.

이날 방송은 박동주의 청소년 시절이 그려졌다. 대학입시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 우등생 박동주는 주위에서 바라는 의대 진학보다 소방관에 대한 꿈을 갖는다.

박동주는 천문대 플라네타륨 견학 도중 우연히 큐레이터로서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윤수완을 보고 호감을 갖게된다.

박동주는 윤수완이 망원경을 들고 걸어가다 트럭에 치일 뻔한 위기상황에서 구해주며 직접 인연을 맺게 됐다.

수완이 시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게됐지만 그녀 주변을 맴돌며 좋아하는 마음을 감췄다.

처음에는 자신을 경계하는 윤수완의 태도가 다소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직접 눈을 가리고 차도를 건너다 느낀 위험을 알게 되고 윤수완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미안한 마음을 표시했다.

이에 윤수완도 용기를 내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한 박동주를 이해하게 됐다.

이후 윤수완은 박동주와 함께 간 영화관에서 갑자기 일어난 화재가 나며 위기에 빠졌지만 박동주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게 되면서 박동주의 진심을 받아준다.

그 첫 운명적 사랑은 달달한 입맞춤으로 답했다.

'엔젤아이즈'는 이후 성인이 돼 12년 만에 만난 윤수완이 눈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후 소방관으로 일하는 상황에서 유학을 마치고 외과의사가 돼 귀국한 박동주와의 만남, 윤수완을 짝사랑하는 강지운(김지석 분)과의 사랑을 그려간다.

'엔젤아이즈'는 아픈 가족사 때문에 첫사랑을 떠나보낸 남녀 주인공이 12년 후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발리에서 생 긴일', '뿌리 깊은 나무', '보스를 지켜라' 등을 기획한 최문석EP와 '꽃보다 남자' '프러포즈 대작전' 등을 집필한 윤지련 작가가 작품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