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 사망 11주기를 맞아 그가 사랑했던 여인 모순균과의 사랑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여배우 모순균은 생전 장국영이 유일하게 결혼을 생각했던 여인이다.

두 사람은 '여적TV'에 출연할 때 처음 만났다. 모순규에게 반한 장국영은 그녀의 아버지에게 담배와 술을 선물하며 가족에게 잘 보이려고 애를 썼다.

장국영은 모순균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청혼을 했지만 거절당하고 만다. 그로부터 30여년이 흐른 뒤 장국영은 모순균이 진행하는 토크쇼에 나와 "만약 내 청혼을 받아들였다면 지금쯤 내 삶은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겠다"며 모순균에 대한 애틋함을 표시했다.

모순균은 화장품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국영은 지난 2003년 4월 1일 홍콤섬 센트럴에 위치한 원화둥팡호텔 옥상에서 투신 자살했다. 만우절에 거짓말처럼 일어난 비보에 많은 팬들이 한동안 그의 죽음을 의심했다.

장국영은 생전에 우울증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