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주승용 의원(여수 을)이 농업인 월급제 시행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주 의원은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위해 전남 도내 전역에 걸쳐 '농업인 월급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농업인 월급제’는 벼 재배농민을 대상으로 수확기 전까지 매달 일정액의 돈을 먼저 지급한 뒤 벼 수매 때 수매자금에서 지급액 만큼 상환받는 방식이다.

‘농업인 월급제’가 도입되면 매월 안정적인 월급을 받을 수 있어 자녀 학자금 등 농가에는 큰 부담인 정기적 지출에 걱정 없이 대응할 수 있으며 은행에 가서 생활자금 대출 걱정을 덜 수 있다.

주 의원은 “농도인 전남에서 농업인들의 영농의욕을 북돋우기 위한 지원 제도가 절실하다”며 “특히 소농 고령농가 등에 큰 보탬이 될 수 있고 전남 농업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남에서는 순천시가 ‘농업인 월급제’를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고 만족도가 매우 높아 22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해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순천시에 따르면 벼 재배농가 중 농협자체수매 출하 약정농가를 대상으로 약정량의 60% 금액을 8개월(3~10월)로 나누어 매달 월급으로 지급한 후 수매대금에서 정산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개인한도는 월 50만~100만원으로 올해 확보한 사업비는 2억원이다.

주  의원은 “고정 수입은 계획적인 생활이 가능하게 하면서 농가 살림을 짜임새 있게 해줄 것이다”며 “‘농업인 월급제’ 시행과 함께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농업인의 요구를 검토하고 농업인의 자긍심과 사기진작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