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아름다운 화장실로 선정된 코레일 소속 '신경주역'이 인터넷에서 화제에 올랐다.

신동엽이 화장실이 좋다고 언급하면서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등 관심 검색어로 올랐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관련 사진이 여러장 올라와 관심정도를 반영했다.

신경주역은 경주라는 역사적 의미를 살려 아름다움을 구현한 전통한옥의 천장과 창호문으로 고풍스럽고 멋스러움을 자랑한다.

아름다운 화장실로 화제가된 신경주역 화장실 내부 모습, 전통방식의 문이 내부에 설치돼 눈길을 끈다. 그러나 이 화장실은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어 옥에 티가 되고 있다.<사진 한 인터넷커뮤니티에 오른 화장실 사진>

이로 인해 2011년 11월 행정안전부와 조선일보,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3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다.

신경주역 화장실은 천년고도 경주와 어울릴 수 있는 전통한옥의 천장과 창호문을 이용해 고풍스럽고 멋스럽게 연출했으며, 작은 소공원과 내부 정원 모두 자연수 및 생화를 사용해 보다 친환경적으로 꾸몄다.

고객편의시설은 유아용 변기, 기저귀 교환대(남ㆍ여 화장실), 수유실, 내부휴게 공간(퇴청마루), 파우더룸 등을 갖췄고 다목적(장애인)화장실은 등받이와 비데, 샤워기 등을 설치했다.

모든 여자화장실 내부에는 비상벨을 다는 등 약자의 편의도 세심하게 배려했다

하지만 사회의 가장 약자인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신경주역은 2010년 11월 코레일KTX 2단계 개통 이후 한 차례 장애인 편의를 개선했지만 반쪽자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한 장애인 관련 매체에 의해 거론됐다.

이 매체는 지난 2011년 8월 신경주역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 장애인전용화장실의 미닫이문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당시 신경주역 입구를 기준으로 좌·우측에는 각각 남녀로 구분된 장애인화장실이 1개씩 설치돼 있었고
출입문은 모두 미닫이여서 중증 장애인들에게는 사용하기 불편했다는 지적이다.

이후 신경주역이 화장실 불편사항 개선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반쪽짜리라는 것이다.
장애인 화장실 내부를 보면 휴지걸이, 비상호출벨이 너무 높게 설치돼 있어 사용하기 불편했고, 용변기 위에 등받이를 설치할 것으로 보였다.

미닫이 문을 자동터치식으로 변경했지만 우측 장애인화장실에만 설치돼 있었다. 내부를 보면 등받이가 설치돼 있었지만 중증장애인들 사용하기 불편한 구조라는 것.

등받이는 거리조절이 되지 않고 앞으로 튀어나와 있어 오히려 불편해 철거를 해야 할 상황이란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