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마크 루터(Mark Rutte) 네덜란드 총리와 24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에너지, 과학기술, 농업, 원자력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증진하고 양국 국민간 유대와 교류협력 강화등을 논의했다.

루터 총리는 3년 전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방문했다가 대통령이돼 재방문해준데 환영을 표시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정상으로 처음 네덜란드를 방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마크 루터(Mark Rutte) 네덜란드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간 에너지, 과학기술, 농업, 원자력 분야 등에서의 호혜적 실질협력 증진, 양 국민간 유대 및 교류협력 강화, 글로벌 이슈 공조 확대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루터 총리는 3년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네덜란드를 방문한 박 대통령이 이렇게 대통령으로서 재방문해준 것을 환영한다고 하고, 양국이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으나 긴밀한 경제관계를 구축하여 왔으며, 특히 네덜란드가 한국의 뒤를 이어 핵안보정상회의 의장국을 맡게 되어 기쁘다고 하면서 한국에 이어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국 정상으로는 최초로 네덜란드를 공식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고, 양국은 좁은 국토와 한정된 자원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개방경제와 인재육성에 국민들의 의지를 더해서 오늘날과 같은 발전을 이뤄낸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전임 의장국으로서 금번 핵안보정상회의가 성공적인 회의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최근 네덜란드 교과서에서 한국의 발전상을 소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네덜란드의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이 한국에 대해 더 자세히 앎으로써 양국민간 교류‧협력이 증진될 수 있는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 주네덜란드 대사관은 네덜란드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제고키 위해 2012년 하반기부터 네덜란드 교과서에 한국의 발전상에 대한 기술을 포함시키기 위한 노력 전개, 아래 성과를 거둠 - 2013.7월 ThiemeMeulenhoff(TM) 출판사 초등지리교과서 반영 - 2013.10월 Noordhoff출판사 고등학교 역사 수험서 개정판 반영 - 2014년 하반기에 발간되는 3개의 교과서(TM사 중등지리(8쪽), Noordhoff사 중등지리(6.5쪽)‧역사 교과서) 반영 헤네스-플라스하르트(Jeanine Hennis-Plasschaert) 네덜란드 국방장관이 네덜란드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한국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한 데 대해, 박 대통령은 네덜란드가 6.25 당시 군대를 파견해서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해준 소중한 우방국이라면서 네덜란드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특히, 2018년도 동계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인 강원도는 6.25 당시 네덜란드 군이 매우 치열하게 싸워 사령관까지도 전사한 격전지라면서, 네덜란드와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플루멘(Lilianne Ploumen) 네덜란드 국제무역·개발협력 장관은 한국이 세계적인 경제강국(global powerhouse)으로서 많은 네덜란드 기업들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하고, 석유제품 등 에너지를 포함하여 생명공학, 보건, 정보통신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또한, 한-EU FTA가 양국에게 보다 큰 경제협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네덜란드가 EU 국가 중 제1위 대한투자국이자 제3위 교역대상국으로 양국 기업간에도 긴밀히 협력중임을 강조하면서 네덜란드는 운송, 물류, 금융서비스 분야에, 한국은 ICT, 제조 분야에 강점을 가진 만큼, 양국간 투자협력 강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네덜란드가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과 FTA를 체결하거나 협상중인 한국을 아시아에 대한 투자확대를 위한 관문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과거에는 주로 우회투자 방식으로 이루어졌던 에너지 분야 협력이 더욱 직접적이고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로 발전하고 있는 것을 기쁘다고 하면서, 양국 정부가 관심을 갖고 에너지 부문 협력을 강화해 나갔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에 대한 네덜란드의 참여를 반갑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 세계 최대 탱크터미널 업체인 네덜란드 Vopak社가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을 추진하는 합작법인에 참여중 한편, 박 대통령은 네덜란드 뇌은행이 유럽에서 가장 성공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국도 뇌은행을 설치 예정인 바, 양국 연구기관간 이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하고, 아울러 한국의 원자력 사업 발전을 설명하고, 네덜란드가 발주 예정인 연구용 원자로에 한국 기업의 참여 등 원자력 분야의 협력 증진에 대한 루터 총리의 관심도 당부했습니다. ※ 한국 뇌 연구원은 유럽에서 가장 성공적인 뇌은행 중 하나인 네덜란드 뇌은행과의 협력 강화 추진중 ※ 네덜란드에서 추진중인 2건의 연구용 원자로 사업(OYSTER, PALLAS)에 우리 기업 참여 추진중 박 대통령은 3년전에 네덜란드를 방문했을 때 네덜란드 농업의 경쟁력이 아주 감명 깊었다면서 네덜란드 농업을 모델로 우리가 갖고 있는 우수한 ICT, BT 역량을 융합해서 농업을 첨단산업으로 바꿔가려 하고 있다면서 양국간 이 분야의 공동 협력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루터 총리는 농업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네덜란드측은 국토의 상당 부분이 해수면 아래이고 GDP의 60%를 이런 지역에서 생산한 네덜란드의 물처리 기술과 한국의 높은 수준의 물처리 산업간 제휴와 제3국 공동진출을 제안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내년 한국 개최 세계물포럼 성공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과 두 나라간 제3국 공동 진출을 환영하고, 국제환경과 성장의 아젠다 추진을 위해 긴요한 GGGI의 네덜란드의 참여를 초청한 바, 네덜란드측은 신중한 검토를 약속했습니다. 양측은 세계여성인권 향상을 위해 가능한 공동 노력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양 정상은 회담 직후 윤병세 외교장관과 플루멘 국제무역·개발협력 장관간 `한-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 MOU` 서명식에 임석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