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경재)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결과를 확정했다.

방통위는 지난 10~15일 재승인 심사를 열고 종합편성채널 3사와 보도채널 1사를 재승인했다. 지난해 광주 5.18 민주화운동 관련 망발 방송으로 물의를 빚고 인가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종편들이 다시 재심의를 통과했다. 유효기간은 3년이다. 이명박 정권 당시 적정수를 넘어 허가됐다는 지적을 받은 만큼 이번 재심의에서 탈락자가 나올 지 관심을 끌었지만 결국 박근혜 정부도 재심사는 했지만 무더기로 재허가를 연장한 것이다.

방통위에 따르면 JTBC는 총점 727.01점(만점 1000점)을 받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는 TV조선(684.73점), 3위는 채널 A(684.66)로 JTBC와 42점 이상 앞섰다.

종편 3사 모두 재승인 기준인 650점을 넘긴 했지만 방송 운영에 대한 평가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이날 회의에선 여야 방통위원들의 일부 종편의 과잉보도 편성이 문제로 지적됐다.

김대희 위원은 "과도한 보도 비중을 낮추라는 방통위 권고가 필요하며 옥석을 가려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재 위원장도 "보도비율이 월등히 높은 방송사에 한정해 관련 권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TV조선을 두고 한 지적이다. TV조선은 혼자만 보도비중을 48%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가 종편 위상에 걸맞은 수준으로 보도프로그램 편성 수준으로 낮추라고 권고를 받았다.

채널A는 사업계획서에서 33%까지 낮추겠다고 약속해 권고를 피해 나갔다.

방통위는 이밖에 사업계획서, 이행실적보고 등 6갱 조건을 3사에 똑같이 제시했다.

방통위는 보도채널인 뉴스Y(719.76점)도 재승인 의결했다. 종편 MBN은 11월 개별심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