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출마를 공식출마 선언으로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모두 링에 오른 가운데 새누리당 서울시장 여론조사 결과 정몽준 의원이 가장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7일자 중앙일보에 따르면 중앙일보가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15일 실시한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 결과 정몽준 의원이 38.0%로 가장 높게 높게 나왔다.

김 전 총리는 18.1%, 이혜훈 최고위원은 5.5%로 나타났다. 그러나 모른다 또는 무응답이 38.9%로 나타나 이들의 향배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김 전 총리에 비해 19.9%나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정 의원이 대중적 인지도를 앞세워 김 전 총리에 비해 크게 앞섰다. 

정 의원과 김 전 총리는 여성과 60대 이상 고령층, 주부계층에서 큰 격차를 보였다. 여성 유권자 층에서 정 의원 36.5%, 김 전 총리 12.0%였고 60대 이상에서 49/7% 대 21.7%였다.

주부의 경우 정 의원 44.0% 대 김 전 총리 15.5%로 28.5%나 뒤졌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정 의원은 52.4%로 김 전 총리(24.6%)로 두 배 이상 앞섰다.

정 의원은 축구협회장과 대선 출마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단일화 합의, 단일화 파기 등으로 언론노출 빈도가 높았다.

여기에 박근헤 대통령과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경선룰에 불만을 표시하는 등 각을 세우며 경선불참하는 등 이슈의 중심에 서는 등 인지도가 다른 사람들보다 높은 편이다.

여론조사 실시 시점이 김 전 총리가 공식 출마를 선언하기 전날 실시된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출마선언이 정 의원(2일 출마선언)보다 열흘 이상 늦어진 것도 원 원인이다.

정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가상대결에서도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지율 격차도 갈수록 좁히고 있다.

2월28~3월1일 조사에서 정 의원 44.9% 대 박원순 47.7%로 2.8% 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내로 시작해 5일 조사에서 1.2%포인트, 15일 조사에선 0.4% 포인트 차이로 추격했다.

이번 조사는 집전화 RDD(중앙일보 조사연구팀)와 휴대전화 DB(한국갤럽)로 병행 실시됐다.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30.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