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가 세계 쇼트트랙에서 세게를 재패했다.

한국여자대표팀은 15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4 세계쇼트트랙선수권' 여자 1500m 부문에서 금, 은, 동메달을 휩쓸었다.

에이스 심석희가 2분34초42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아랑(2분34초717)과 박승희(2분34초838)가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석희는 소치 올림픽에서 저우양(중국)에게 레이스 막판 추월을 허용해 은메달에 그쳤던 것을 떨쳐내듯 이번 대회에서 선두를 탈환했다.

올 시즌 2차 대회를 제외하고 지난 시즌부터 줄곧 1500m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남자대표팀도 박세영이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5초262를 기록하며 소치올림픽 영웅 안현수를 제치고  동메달을 따내 소치올림픽 노메달의 부진을 만회했다.

금메달은 2분15초049를 기록한 샤를 아믈랭(캐나다)에게 돌아갔다. 관심을 모은 소치올림픽 3관왕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은 2분15초393으로 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