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와 KT의 대형 고객정보 유출 충격속에 소셜커머스업계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티켓몬스터는 인천경찰청으로부터 지난 5일 저녁 개인정보 유출 관련 내용을 통보받은 뒤 데이터베이스(DB)를 검사해 해킹사실을 확인해 7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했다.

티켓몬스터의 사이트에서 해킹사고가 발생한 시점은  2011년 4월께로 추정되며 유출된 정보는 성별,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이다.

주민등록번호와 비밀번호는 다행히 '해시값'으로 일방향 암호화 처리돼 있어 그 누구도 풀어내거나 식별할 수 없기 때문에 추가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티켓몬스터 측은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유출 경위를 파악하고, 추후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3년 전 고객정보를 유출한 해커는 현재 구속됐고, 구체적인 해킹 경위와 개인정보 유출 경로 등에 대해 경찰 수사가 진행중이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믿어주셨던 고객들께 실망과 불편을 드리게 되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티몬은 지난 2월 26일에는 호주 신발 브랜드 어그(UGG)의 가품을 판매하면서 본사 직원이 연루된 정황이 포착돼 검찰로부터 압수수색 당하는 등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