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주년 3.1절 기념식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3부 요인과 독립유공자 등 3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정부 공식 기념행사가 열린다.

서울 인사동과 부산 시내 각 자치구에서는 33인의 독립선언서가 다시 울려 퍼지고, 기미년 당시 만세 물결도 재현된다.

이어 정오 서울 보신각에서는 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모여, 그날의 33인을 기리며 서른세 번 타종행사도 갖는 등 전국에서 다양한 기념식이 열린다.

하지만, AI 감염 확산 우려로 경기 남부와 충남 지역에서는 일부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행사장이 변경됐다.

충남 천안에서는 30년 넘게 이어온 아우내 봉화제가 취소됐고, 일본군에 의해 주민 30여 명이 학살됐던 경기 화성시 제암리 만세 행진도 AI 여파로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매년 독립기념관에서 개최해오던 3.1절 기념식도 같은 이유로 도청 문예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3.1정신도 되새기며 가족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서대문형무소에서는 태극기 만들기 등 10여 가지 무료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국립과학관과 국립중앙박물관 등 국공립 전시시설은 3.1절을 기념해 하루 무료개방된다.

각 가정에서는 태극기를 게양해 그날의 함성을 되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