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네이버·네오위즈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이 판교테크노밸리 내 공공지원센터 매매가격을 놓고 법적 다툼을 벌일 태세다.

경기도는 23일 네이버 컨소시엄이 ‘판교테크노밸리 공공지원센터 분양(매매)대금 청구소송’을 제기해 옴에 따라 중요소송으로 지정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고액 소송을 패소하면 재정손실이 불가피하고 저가, 특혜분양 등의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전문변호사 선임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한국토지주택(LH)공사로부터 조성원가에 넘겨받은 판교테크노밸리 연구지원용지를 2006년 12월 네이버 컨소시엄에 특별 공급했다.

도는 한국토지주택(LH)공사로부터 조성원가(3.3㎡당 741만원)에 넘겨받은 판교테크노밸리 연구지원용지(SC-1) 1만6863㎡를 지난 2006년 12월 네이버 컨소시엄에 특별 공급했다.

땅값은 3.3㎡당 1494만원 수준인 763억원으로 비슷한 시기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한 다른 연구지원용지에 비해 100억원 가량 저렴했다.

도는 대신 컨소시엄 측에 도 지분(21.4％)에 해당하는 땅 3608㎡에 지원센터를 건립한 뒤 부지는‘조성원가’상당액에, 건물은 순수공사비의 90％에 되팔라는 조건을 달았다. 컨소시엄은 땅을 싼값에 사고 도는 지원센터 건축비를 줄이는‘윈윈’모델이었다.

대신 컨소시엄 측에 경기도 지분(21.4％)에 해당하는 땅에 지원센터를 건립한 뒤 부지는 '조성원가' 상당액에 건물은 순수공사비 90％에 되팔라는 조건을 달았다.

컨소시엄은 땅을 싼값에 사고 경기도는 지원센터 건축비를 줄이는 '윈윈' 모델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컨소시엄이 건립한 지원센터를 경기도가 다시 매입하려는 과정에서 문제가 벌어졌다.

조성원가에 대한 양측의 해석이 맞서면서 부지 가격에 82억원의 이견이 발생했다.

경기도는 계약서상 조성원가는 LH의 공급가로 81억원에 되사는 것이 맞는다고 주장하고 있고 컨소시엄은 경기도가 매매할 때 책정했던 감정평가가액(163억원)으로 매각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측의 갈등으로 지원센터는 완공된 이후 7개월이 넘도록 제구실을 못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