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부실시공 여부부터 사후관리 상태까지 전방위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 수사는 체육관 붕괴 현장에 대한 정밀 감식작업부터 시작됐다. 감식반원들은 무너진 건물더미를 꼼꼼히 살피며 붕괴 원인을 찾는데 주력했다.

현장감식 작업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과 경찰 등 30여 명이 투입돼 증거물 수집과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경주경찰서에 50명으로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경찰은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대행한 엔터테인먼트회사와 리조트 측의 업무상 과실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사고가 난 체육관에 어젯(17일)밤 학생 560명이 들어갔지만 안전요원도 배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체육관이 도면대로 건축됐는지, 불법 증축이나 개축은 없었는지도 중점 수사 대상이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이번 수사를 거쳐서 반드시 책임을 질 사람은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엄정하게 수사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사고 리조트의 소유주인 코오롱 그룹 이웅렬 회장은 사죄문을 통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오롱 측과 유가족, 학교 측이 오전 중에 가진 논의에선 향후 절차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