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동북부 시나이 반도에서 한국인 성지순례객이 탄 관광버스를 노린 것으로 보이는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이 폭탄테러로 현지 여행사 사장을 포함해 한국인 3명이 숨지고 나머지 여학생들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인 버스기사도 현장에서 부상했다.

우리 정부는 이집트 현지대사관을 통해 일단 사망 2명, 부상 21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자세한 피해상황 파악을 위해 현지에 인력을 급파했다.

피해자들은 충북 진천중앙교회 김동환 목사가 이끄는 성지순례단으로 확인했다.
진천교회는 현지와 연락을 취한 결과 일부 신도가 다쳤지만 교인 31명은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인 사망자는 채진수((56)씨와 김진규, 신원미상의 여성 1명 등 3명이며 현지인 버스기사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진천 중앙교회는 17일 오전 7시 브리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회는 지난 10일 김동환 목사가 신도들과 함께 성지순례길에 올랐다.

그러나 시나이반도가 중동의 화약고로 불리고 있는 위험지역으로 꼽힌다. 중앙교회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성지순레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