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회담의 남측 수석대표인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12일 "새로운 한반도를 여는 기회를 탐구하는 열린 자세와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날 오전 회담장인 판문점으로 출발하기 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접촉의 의제에 대해 "아시다시피 의제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남북관계 사안을 중심으로 하지만 저희로서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합의대로 잘 될 수 있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 일행은 출발에 앞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환담한 뒤 승용차와 버스 각각 1대에 분승해 회담장인 판문점으로 향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