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 새누리당 의원이 카드회사 정보유출에 대한 집단소송에 나선다.

변호사인 원 전 의원은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젊은 후배 변호사들과 함께 카드사 개인정보유츌 사건 집단 소송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원 전 의원은 사법연수원 43기 후배 변호사 10명과 함께 이날 오전 10시40분쯤 서울중앙지법 민원실에 소장을 접수했다.

1차 소송의 카드사 별 원고 수는 KB국민카드 211명, 롯데카드 152명, 농협카드 151명 등 총 514명이다.

이들은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과 코리아크레딧뷰(KCB)에도 관리감독의 책임을 묻기로 했다.

원 전 의원은 취재진에게 "4000만 국민의 1억건이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앞으로 유출사고가 나면 국민이 개인정보자기 통제권을 발동한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함께 소송을 준비한 김형남 변호사는 "우리가 사법시험을 준비한 사명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다가 이 소송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은 피해자들에게 착수금이나 성공보수 등 일체의 소송비용을 받지 않는 무료 소송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추가 소송에 참여할 피해자를 모집하기 위한 인터넷사이트는 개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