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송유관 기름유출 사고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 앞에서 코를 막고 인상을 쓰는 모습을 해 도마에 올랐던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jtbc 뉴스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윤 장관은 당시 코를 막은 것과 관련, 손석희 앵커의 "코를 왜 막았느냐"는 질문에 “독감 기침으로 옆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3일 대답했다.

초동대처가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초동대처는 빨리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며 "GS칼텍스측에서 자체 방제팀이 바로 펜스를 치고 방제작업을 해서 그렇게 심각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왜 자꾸 구설수에 오르시는 거 같나'라는 질문에 윤진숙 장관은 "제 얘길 해야지 언론사가 잘 되나 봅니다. 인터넷에 윤진숙이란 이름이 뜨면 자주 보시는 거 같아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장관은 지난 달 31일 여수 원유2부두에서 발생한 유조선과 송유관 충돌사고 현장을 사고 이튿날인 1일에서야 찾아 주무장관으로 늦게 대처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당시 현지 주민들이 항의하자 윤 장관은 "처음에는 큰 사고로 보고받지 않아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코를 막아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