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이 소폭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

대한항공이 지난 28일 발표한 연결기준 경영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대비 4.0% 감소한 11조 8,5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6억원 적자, 당기순이익은 3848억원 적자를 봤다.

4분기 실적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3% 줄어든 2조 9,832억원을 나타냈고 영업이익은 198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58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4분기 실적에 대해 중국과 동남아 노선의 적극적인 수요 유치 노력으로 일본노선 수익 감소 부분을 보완해 전년동기 대비 비슷한 매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여객 부문에선 한국발 수송객이 8% 증가했지만 해외발 수송객이 6% 줄어들면서 전체 수송객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화물 부문은 중국 및 일본 노선의 화물 수송량(FTK, Freight Ton Kilometer)이 각각 10%, 9% 증가했지만 구주 및 동남아 노선 공급 축소의 영향으로 전체 화물 수송량이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해 전망과 관련 여객 부문은 아시아 역내 및 연결수요의 지속성장이 예상되고, 화물 부문도 국내 주요 화주의 해외공장 신.증설 등의 영향으로 운송 수요 증가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올해 유가를 배럴당 130달러(급유단가 기준), 환율을 달러당 1,080원으로 잡고 매출액 목표를 전년대비 7% 증가한 12조 5,600억원, 영업이익은 6,400억원, 투자계획은 1조 8,963억원으로 잡았다.

항공기 신규 도입 계획은 A380 2대와 A330 3대 등 모두 7대로 전년대비 12% 축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