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 사측이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를 상대로 200여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고소사건 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현대차 관리직 사원이 비정규직 농성장을 감시하면서 골프연습을 하느라 스윙폼을 잡는 동영상이 노조원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이 동영상은 2010년 12월6일 업로드됐다. 해당 동영상은 현대차의 불법파견 실태를 알리며 이의 해결을 요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고공농성을 20일째 벌이던 날 촬영됐다.

고공 농성장 바람막이 사이로 카메라에 잡힌 동영상에는 현대차 관리직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골프스윙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장기농성으로 노사 모두 타격을 입던 상황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나서야 할 사측이 한가하게 골프연습을 하고 있는 것이 상식적으로 적절한 행동이냐는 지적이다.

이 동영상은 업로드 이후 조회수가 무려 1만 4천회를 넘었다.

이 동영상은 현대차 측의 인식을 비정규직 노조에 대한 인식을 보여는 사례다.
비정규직 주장을 무시하고 무관심해하는 태도가 고스란히 녹아있기 때문이다.

이 동영상이 내려지는 날은 언제인지 비정규직 노조원들의 기다림에 지쳐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