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윤석민 투수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의 스카우트 앞에서 기량과 몸상태를 점검받았다.

윤석민은 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어바인 캠퍼스에서 볼티모어와 샌프란시스코의 스카우트들을 초청해 불펜 피칭을 가졌다.

윤석민은 30개 정도의 공을 던지며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모든 구종을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민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그동안 윤석민이 이미 기량을 충분히 검증받은 선수라며 트라이아웃 가능성을 일축해 왔지만, 계약의 걸림돌이 된 윤석민의 부상설을 잠재우기 위해 이번 트라이아웃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 신분이 된 윤석민은 그동안 미국 LA에 위치한 보라스 코퍼레이션의 훈련장에서 몸을 만들어 왔다.

보라스 측은 최근 미국 언론을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를 비롯해 여러 팀이 윤석민에게 관심을 갖고 있으며 곧 계약을 맺게 될 거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