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후 3일부터 IC칩(반도체칩)이 없는 마그네틱(MS) 현금카드를 이용한 현금인출이 전면 금지된다.

금융당국은 카드복제 사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그동안 보안성이 취약하여 위변조 사고가 빈발했던 마그네틱(MS) 현금카드를 위변조가 사실상 어려운 IC현금카드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IC현금카드는 반도체칩(IC칩)이 내장되어 위변조가 사실상 어려운 반면 마그네틱 띠(Magnetic Stripe)에 담겨있는 카드정보가 암호화되어 있지 않아 복제 위험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1월부터 전 금융권과 공동으로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MS현금카드를 조속히 IC현금카드로 교체토록 한 결과 22일 현재 기발급된 MS현금카드의 99.6%가 IC현금카드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다만, MS신용카드‧MS체크(직불)카드를 이용한 카드대출 및 신용구매거래의 경우는 가맹점들의 단말기 전환율 등을 감안하여 금년말까지의 유예기간을 거쳐 2015년 1월부터 사용을 제한할 예정이다.